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남원발전연구원 건립방안 등 논의
폐교된 남원 서남대 활용문제를 둘러싼 다각적인 해결방안이 논의돼 주목된다.
특히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 설치와 함께 가칭 '전북대 남원발전연구원' 설립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거론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과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전평기 남원시의장 등은 30일 오후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 및 남원발전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북대학교·남원시·남원시의회·지역 국회의원 등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당초 함께 할 예정이던 지역출신 이용호 국회의원은 참석하지 못하고 태동원 사무국장이 서명을 대신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전북대와 남원시, 남원시의회,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이 지역과 연계한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소멸을 막고, 대학중심의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폐교된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활용해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를 설치하고, 대학의 전문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가칭 '전북대학교 남원발전연구원'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실행방안 마련 등이 주된 내용이다.
무엇보다 전북대가 최근 ‘2023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 사업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날 협약에는 지역 혁신사업인 UMA, 드론, 항공 등 미래 수송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마련과 생태계 구축에 대한 상호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또 농생명 기반 차세대 바이오소재와 함께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농업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부분 등도 실무협약으로 추진할 부분에 담았다.
협약에 따라 남원시와 시의회, 전북대,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은 향후 협약이행을 위해 기관의 전담조직 및 인력배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서남대 살리기에 적극 나서게 된다.
최경식 시장은 "오늘 협약체결이 서남대 해결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자리가 됐다"면서 "시민들의 염원인 폐교된 서남대를 활용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남원 서남대는 지난 2018년 2월 폐교돼 현재 청산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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