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남태령·상아벌 지하차도 등 5곳 도로 진입차단시설 설치 추진

과천시, 행안부 특별조정교부세 9억원 확보...여름께 설치 완료 예정

경기 과천시 남태령 지하차도와 상아벌 지하차도의 상하행 출입구 4곳과 선암사거리 서울방향 1곳 등 5곳에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된다.

28일 과천시에 따르면 터널 및 지하차도의 화재와 침수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차량의 진입을 막는 차단시설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9억 원의 특별조정교부세를 확보했다.

▲터널진입차단시설이 작동된 모습.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에 따라 시는 화재 위험이 높고, 상습 침수가 일어나는 남태령 지하차도 등 5곳에 도로 진입 차단시설 설치할 방침이다.

도로 진입 차단시설은 터널 등에서 화재나 수해가 발생할 경우 경보등과 함께 스크린 형태의 펼침막이 내려와 차량 진입 등을 제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재난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한 차량들이 터널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해 2차 사고를 막고 사고 수습 차량이나 장비의 터널 진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과천시는 행안부에서 예산이 교부되는 대로 도로 진입 차단시설 설치에 들어가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 발생 전까지 차단시설 설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기태 건설과장은 "최근 여름철 강우가 단시간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진 만큼, 지하차도와 상습 침수구간 등에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