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도중 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 36분께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 A씨가 학생 B군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는 같은 교실에서 A씨의 폭행을 목격한 B군의 친구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업 중이던 A씨는 교실 소등 문제와 관련해 "전기를 아껴서야 한다"는 자신의 말에 B군이 "(세금은)내 돈이다"라고 대답하자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시교육청은 즉각 A씨를 해당 학급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 B군과 임시 분리 조치한 뒤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도 전날 B군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 이후 A씨가 B군 측에 사과했지만, B군의 부모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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