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야간 온도차로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해 육묘상에 대한 온·습도 및 병해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추는 생육 속도가 느려 육묘 기간이 길고 모종 상태에 따라 수량 변화가 크므로 고품질 다수확 고추 생산을 위해서는 환경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추 육묘상 적정온도는 낮 25~28℃, 밤 15~18℃가 유지되도록 하며 고온이나 저온으로 인한 장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요즘 시기에는 주간 온도가 높고 야간 온도는 낮아 육묘상 관리 미흡으로 저온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야간에 전열온상 온도를 10℃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아침에 관수를 충분히 하고 너무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고추 육묘상이 저온·다습해 질 경우 모잘록병 발생이 많아지면서 지제부가 물에 데친 것처럼 물러져 고사하게 된다.
모잘록병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관수 시 상토가 너무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발병했을 때는 신속히 적용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또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칼라병) 매개충인 총채벌레가 발생하면 초기에 피해가 가장 크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난 식물체는 조기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미리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약제 살포 시에는 종류가 다른 약제를 4~7일 간격으로 적정량 번갈아 사용해 내성 발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육묘 단계에서 바이러스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해 육묘상 생육환경 조성과 주요 병해충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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