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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조기개항에 부산 시민사회 '안전·환경훼손' 우려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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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조기개항에 부산 시민사회 '안전·환경훼손' 우려감 표출

국토부 계획안 발표에 문제점 제기...엑스포 주제인 기후위기에도 정반대 모습 비판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2029년 연말 조기개항 목표 확정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에서는 환경훼손 등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은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주로 위치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대규모 환경훼손과 안전을 무시하며 경제성 없는 묻지마식 대형토목사업은 단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며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 보완·수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이들은 "부산엑스포를 빌미로 환경훼손은 물론 공항건설에 최우선인 안전을 무시하며 공기 단축을 감행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강행은 전 세계인에 대한 살인행위임이 아닐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 단축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강조하며 "국토부는 부산시의 제시안이었던 해상-육지-해상은 연약지반으로 인한 부등침하가 우려됨으로 채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확정한 기본계획안은 부산시의 제시안과 다를 게 없는 부등침하가 우려되는 육지와 해양을 잇는 매립식 공항건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건설될 경우 가속화 되는 기후변화로 인한 풍랑과 더 강한 태풍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재난의 상황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부산엑스포 전 개항을 목표로 설계안을 변경하며 모든 절차의 간소화는 부실공사나 안전사고로 이어져 대형 참사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덕도 인근 생태계와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며 "지형보전·생태자연도 1등급인 가덕의 산을 없애고 해양생태도 1등급 인 바다를 매립하는 것이 어떻게 친환경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해양매립으로 인한 해류의 변화는 낙동강하구의 지형을 급속도로 변화시켜 천연기념물 179호인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는 더 이상 새들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부산시가 내건 부산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이고 이를 이루기 위한 1부제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Living with Nature)'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부산시의 모습과 정반대의 주제가 아닌가"라며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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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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