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교통경찰관이 연못에 빠진 승용차 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운전자를 신속하게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경 경주시 인왕동 소재 선덕네거리에서 이 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남교모 경위(싸이카)가 승용차에 탑승한 채 연못에 빠져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하여 병원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교통관리 중이던 남교모 경위가 사고현장을 목격한 당시 4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는 연못에 빠져 차량내 수압과 부상으로 쉽게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발견한 남 경위는 즉시 연못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119 구조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조 후에는 차량 인양 장비가 도착할 때까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취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확인 결과 이곳의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운전 중 도로 연석에 부딪쳐 차량이 옆으로 굴러 연못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교모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자긍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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