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계획’을 공고하고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가 입지타당성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입지선정을 위한 전문연구기관을 선정한 후 순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의 기준에 맞는 입지 후보지를 조사하여 최적의 입지 후보지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2월 기피시설 최초로 시설을 지하화한 용인시의 수지레스피아를 방문하여 도심 속에 융·복합 문화·체육시설과의 접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수지레스피아는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공원, 타워(전망대), 문화예술시설(포은아트홀, 갤러리 등)을 접목해 한해 40만 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한 최초의 사례이다.
견학을 마친 입지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폐기물처리방식은 매립을 최소화하고 재활용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폐기물처리시설의 당위성만으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원박람회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순천시가 폐기물처리에 있어서도 변화된 순천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6월까지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조사과정과 결과를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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