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윤석열 퇴진을 위한 비상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퇴진을 위한 행동에 함께 나서자"고 촉구했다.
문규현 신부와 한상열 목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161명은 14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 흘려 어렵게 일궈온 이 나라의 평화, 민생과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어 이 정권의 퇴진을 위해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어 "이번 3.1절 경축사에서 윤석열은 일제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조선의 탓으로 돌리고 침략전쟁에 대한 어떤 반성도 책임도 지지않는 일본의 극우 정권을 동반자라고 미화했다"면서 "급기야 헌법기관인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깡그리 무시하고 한국기업의 기부를 통한 배상이라는 반헌법적 친일 망동을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을 친일 매국 정권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뒤 "이 문제 하나만으로도 윤석열은 퇴진시켜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로들은 또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실정을 가리고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해 연일 검찰을 앞세운 야당 탄압에 골몰하면서도 명백한 김건희의 주가조작 범죄와 50억을 뇌물로 받은 검찰 출신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경제 위기의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악마화하고 물가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빠져나올 수 없는 궁지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분명한 것은 반민주, 반민족, 반민중의 무도하고 위험천만한 윤석열 정권의 퇴행 폭주가 지금까지처럼 남은 임기동안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땅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우리들은 단호히 퇴진을 요구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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