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기도, 도로 건설 '예타 역차별' 서울시·인천시에 공동대응 요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기도, 도로 건설 '예타 역차별' 서울시·인천시에 공동대응 요청

경기도가 지역 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현행 예비타당성제도의 '수도권 역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시·인천시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수립을 앞두고 서울시·인천시에 공식적으로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청. ⓒ경기도

경기연구원에서는 서울연구원·인천연구원과 공동으로 예타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상 국도와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를 신설·확장하려면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우선 통과해야 국토부의 5년 단위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문제는 2019년 4월 예타 제도가 개편되면서 평가항목 비중이 △(수도권) 경제성(B/C) 60~70%, 정책성 30~40% △(비수도권) 경제성 30~45%, 정책성 25~40%, 지역 균형발전 30~40% 등으로 이원화돼 보상비가 높은 수도권 사업의 경제성 부담이 커졌다는 데 있다.

이같은 이유로 도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안으로 건의한 24개 사업 가운데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 그나마 수도권 중 비수도권 평가지표를 적용하는 접경·도서·농산어촌 지역 사업 4개만 지역낙후도 및 위험도 지수 가점을 받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됐다.

실제로 비수도권에서는 경제성 0.16이던 사업이 종합평가(AHP)를 0.527 받으며 예타를 통과했지만, 도내에서는 경제성 0.84의 평택 안중~오송, 0.80의 화성 우정~남양, 0.77의 용인 처인~광주 오포의 노선들이 모두 종합평가(AHP)에서 0.5 미달이라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해 현 제도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같은 불이익을 바로 잡기 위해 서울시·인천시와 공동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이 다음 달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2025년 5월 예타 결과 발표, 같은해 12월 최종 고시 등으로 임박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도 개선 건의뿐만 아니라 현 제도에서 종합평가(AHP)의 각 지표 이슈를 분석해 경제성 평가항목과 중복되거나 개념이 모호한 사항을 분석하고 정책성 평가항목에서 최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수도권 사업에 불리한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예타 제도 전반의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시, 인천시와 관련 내용을 공유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도내 시군과 정책성 평가항목별로 설득력 있는 자료를 준비해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는 보다 많은 노선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