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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소.돼지 냄새"까지...전북, 전주가 동네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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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소.돼지 냄새"까지...전북, 전주가 동네북인가?

ⓒ프레시안

최근 KBS 한 기자가 전북 전주를 "소·돼지 냄새가 난다"고 표현해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악취 발생지로 꼽힌 전북혁신도시 일대의 악취 문제는 과거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가 밝힌 전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악취모니터단 활동 결과를 보면 지난해 유효 악취 발생 일수는 월평균 1.4일로 지난 2016년 3.0일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전북도는 지난해 전주와 완주지역 혁신도시 주민 25명을 악취모니터단으로 위촉했으며 모니터단은 3월부터 11월까지 악취 영향이 미치는 시기 및 강도 등에 대해 매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모니터 결과 지난해 무취 일수는 월평균 20일로, 전년보다 8일 감소했으며 월별로 보면 10월(25일)의 무취 일수가 가장 많았다.

유효 악취 일수가 많았던 달은 날이 더워져 창문을 열게 되는 7월(4일)과 6·8월(각각 3일)로 나타났다.

악취 강도 역시 6년 전인 2016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도(보통취기) 악취 비율은 1.7%였다. 2016년은 4.5%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악취가 나면 주말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발생지를 점검하고 있다.”며 "전북혁신도시 일대 악취 문제는 과거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KBS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KBS1 라디오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한 한 KBS 기자가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의 운용역(자금담당인력)으로 있는 친구가 전주에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 부근에서 소, 돼지우리 냄새난다. 그러면서 올라온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등이 KBS와 A 기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KBS는 지난 9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구성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에는 국내외 언론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논두렁본부’,‘전주 이전 리스크’ ‘돼지의 이웃’이라는 희한한 표현을 사용 하면서 매도한데 대해 전북도는 성명을 내고 "200만 전북도민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국민연금공단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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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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