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과 순창 등지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장소로 남원시 대산면 대곡리가 최종 결정됐다.
남원시는 10일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최근 후보지 4개 지역 가운데 1순위였던 '남원시 대산면 대곡리'를 최종 소각시설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부터 무려 4차례에 걸친 입지선정 공모에도 신청지역이 없어 난항을 겪던 소각시설 추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로 조성되는 광역 소각시설은 남원지역 생활폐기물 60톤을 비롯해 인근 순창군 10톤, 기존에 매립된 쓰레기를 다시 소각하는 순환형 30톤 등 모두 1일 100톤 가량을 처리하게 된다.
남원시는 사업추진이 난항에 봉착하자 추진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입지선정위 구성 뿐 아니라 읍면동 순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매립을 금지하는 정부 정책에 따른 소각시설 확보의 시급성을 알려왔다.
특히 타 시군 소각시설 운영에 대한 영상물 소개 등 처리시설에 대한 긍정적인 시민 인식을 이끌어 낸 것 등이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모두 7개 지역에서 입지유치 희망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4개 후보지로 압축해 최종 결정하게 된 것이다.
시는 우선 대산면 대곡리 후보지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키로 하고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도비 등 모두 783억에 달하는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출신 정·관계 인사들을 통해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원시 최경식 시장은 "신규 소각장 설치사업의 첫 단계이자 가장 어려웠던 후보지 선정을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선정한 것같다"며 "최적의 소각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후속 행정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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