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속에 재배된 전북 남원의 '춘향골 햇감자'가 본격 출하철을 맞고 있다.
8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첫 출하를 시작한 춘향골 햇감자는 주산지인 남원시 금지면 일대에서 생산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이곳 김의기씨 등 3개 농가에서는 모두 5톤을 수확해 20kg상자당 6만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을에 수확한 저장감자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가격대다.
남원시는 올해 210농가가 85ha를 재배해 67억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지면 일대는 퇴적 평야지 미사토양으로 배수가 잘돼 감자생장에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농가들의 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맛좋은 감자로 평가받는다.
춘향골 햇감자는 운봉, 인월, 아영 등 지리산권에서 생산되는 씨감자를 공급받아 겨울철에도 햇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시설재배 농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고인배 소장은 "올해 감자 출하를 시작으로 원예작물 뿐만 아니라 과수, 축산 등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