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7일 오전 강제동원 굴욕해법 규탄 기자회견 열고 이번 사태를 윤석열 정부의 용서할 수 없는 매국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와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민중행동 등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 옆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강제동원 해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면서 "국민의 자존심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고 가해국에게 스스로 면죄부를 헌납한 대한민국 외교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일본과 전범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왜 한국이 나서서 대신하느냐"면서 "어이없고 황당해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국익을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미일 동맹을 신주단지처럼 떠받드는 윤석열 정부를 굴복시켜 이익을 얻은 것은 오히려 일본"이라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재촉했던 것 처럼 윤석열 정부도 이제부터 민심을 거스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용승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 상임대표는 "미국의 패권 유지 수단인 한미일 군사 협력을 위해 피해자들이 30여년을 싸워 이룬 성과를 희생시킨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매국행위"라고 밝혔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도 "이완용이 역사 속에서 지울 수 없는 매국노이듯 윤석열 정부의 매국 행위에 대한 민족의 분노는 영원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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