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기간 중 세계적인 한류스타의 콘서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각국에서 참석하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팝의 진수를 보여주자는 취지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8월 개최되는 세계잼버리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부처별 정부 중점지원과제를 점검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정부 부처의 지원과제를 더욱 구체화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대회 기간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대집회장 진입 임시교량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세계잼버리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한류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문화교류의 날 행사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K-pop콘서트 지원’ 예산 확대와 중량감 있는 한류스타를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전북소방본부 내 소방력으로는 잼버리 의료시설(잼버리병원 등)에 필요한 장비 지원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소방청 차원에서 전국 단위의 소방 장비 지원과 세계잼버리 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공중보건의의 근무 지역외 파견근무에 대해 관계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개최 이후 유산 확산 및 지속 가능한 교육과 홍보 방안 탐색이 필요하다”면서 “잼버리 대회기간의 활동상 등을 흥미로운 교육영상으로 제작하여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전북과 한국에서 얻은 교육적 경험을 심화하고 전 세계에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는 170여개국 4만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이자 한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안전한 잼버리, 꿈을 키우는 잼버리, 한국을 누리고 즐기는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대책 4개 과제와 세계잼버리 행사내용 지원을 위한 개・폐영식 및 프로그램 1개 과제 등 5개 과제를 신규로 추가해 총 27개의 중점지원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추가된 안전대책 과제는 △치안 안전대책 및 교통관리 △소방 안전대책 수립 및 구조·구급 인력 지원 △해양 안전대책 수립 및 지원 △기상정보 지원 △개‧폐영식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또한 잼버리 시설 관련 총사업비가 당초 343억원에서 390억원으로 47억원이 증액되어 시설별 설치이용계획, 연도별 투자계획, 사후활용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증액된 사업은 직소천 과정활동장 조성 36억원과 야영장 조성사업 11억원 등이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정부부처 중점지원과제에 대해 수시로 진행상황 점검과 현장점검을 통해 대회 준비 상황을 꼼꼼히 관리 보완하고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 전까지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전 부처가 협력해 더 폭넓고 세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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