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는 국립공원 인근에서 신문지 위에 낙엽을 쌓아놓고 불을 붙여 산불을 낸 50대를 붙잡아 경주시청 특별사법경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전 6시 36분께 경주시 교동 도당터널 부근 야산에서 신문 위에 낙엽을 쌓은 뒤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여 산림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산불이 났는데,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인 5부 능선까지 출동해 얼굴과 옷 등에 그을림이 남아있는 A씨를 발견해, 범행을 추궁하고 자백을 받아 냈다.
A씨는 경찰에 “너무 추워서 불을 붙여 몸을 녹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산불은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경주국립공원 인접 야산에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사건을 관할인 경주시청 특별사법경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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