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장경순 의원은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지역 단성중학교인 순천여중, 동산여중, 이수중학교의 남녀공학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15일 장경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순천지역의 단성중학교는 3개교이며, 이 중 순천여중, 동산여중은 여학생만, 이수중은 남학생만 갈 수 있어, 근거리에 중학교가 있음에도 단성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어 원거리 남녀공학 학교를 지망할 수밖에 없다.
또한, 단성중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인근 남녀공학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어 중학교 배정의 불균형이 심해 순천지역 중학교 배정 때마다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받은 학생, 학부모의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3개 단성중학교에 대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반대 목소리로 인해 전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남녀공학 전환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 및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과 성평등·성인지 감수성을 위해 보편적으로 추진하는 정책방향”이라며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대한 인사 및 예산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단성중학교의 평균 전체 학급 수는 8개로, 20학급 이상인 남녀공학 중학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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