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경북도청 1층 열린도서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징비록을 소개하며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간부들에게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에 조선 관료와 중앙집권의 폐해를 예로 들어 지방분권의 필요성과 시대적 당위성을 강조했다.
징비록에는 조선시대 대부분 지방관료는 가족은 한양에 있고 홀로 지방에 부임해 한양으로 돌아갈 기회만 노렸으며 수탈 또한 심각했고 지방이 무너지니 나라도 무너져 내렸다.
거기에 임진왜란으로 임금과 관료는 도망가고 한양은 불타고 식량부족으로 굶어 죽는 백성들이 속출했다.
이 지사는 “낙동강은 경북에 있는데 환경부 관할이고 금오공대 역시 경북에 있는데 교육부 관할이다보니 지방을 모르는 중앙에서 지역을 관리하니 엇박자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비록을 교훈삼아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수도권 중심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방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에 실질적이고 포괄적 권한이 이양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공직자들은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담담함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나아갈 때 경북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도민이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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