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광주·전남지역의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생산과 소매판매,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전달(-1.4%)보다 더욱 확대된 수치로 전기장비(-29.4%)와 고무·플라스틱(-16.3%) 등이 줄면서 감소폭 확대에 기여했다.
수출은 전자전기(-18.9%), 기계류(-7.2%)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15.4%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전기(14.7%) 등이 늘어 9.3% 증가했다.
전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1%가 감소했고 화학제품(-20.3%)과 식료품(-24.2%) 등이 줄면서 감소를 이어갔다.
수출은 석유제품(27.0%)은 늘었으나 철강금속(-68.3%)과 화학공업제품(-30.5%) 등이 크게 줄어 전년보다 13.7%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3%가 감소했고 전남지역은 7.2%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11월 0.8%→12월 –4.8%)는 감소로 전환했고 백화점 판매가 7.2% 하락하면서 감소를 지속했다.
광주의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952대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고 전남지역은 6239대로 26.7% 감소했다.
광주의 건축착공면적은 상업용 건물의 신규착공이 부진하면서 61.6% 감소했고 전남지역은 주거용 건물의 신규착공이 크게 줄어 76.0% 감소했다.
미분양 아파트는 광주와 전남 모두 증가했다. 광주가 291호로 전월(161호)보다 늘었고 전남지역도 3029호로 전월(2925호)보다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광주와 전남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주와 전남지역이 각각 2.0%, 1.2%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2.2%, 1.1% 하락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광주가 전년대비 1.6만 명이 증가한 74.5만 명으로 전월(1.6만 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남지역 취업자 수는 98.9만 명으로 전년대비 2.6만 명이 증가했고 전월(2.7만 명)에 이어 증가폭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광주가 1.2%p 하락한 3.2%, 전남이 0.1%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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