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에 폐업한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의 평균 부채 금액이 77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발간한 ‘2022년 하반기 보증지원기업의 폐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폐업 당시 부채 금액이 광주 7896만 원, 전남 7605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9월 기준 보증 잔액이 남아있는 폐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광주 46곳, 전남 42곳이 응답했다.
광주에서는 폐업 당시 5000만~7000만 원의 부채가 있다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30.4%로 가장 많았고 1억 원 이상의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6%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은 3000만~5000만 원의 부채 비율이 28.6%로 가장 많았고 1억 원 이상의 부채 비율은 23.8%에 달했다.
광주지역 소상공인이 답한 폐업의 가장 주된 사유는 ‘매출 및 이익부진’으로 78.3%를 차지했다. 전남지역도 광주와 동일한 사유로 폐업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비율은 66.7%이다.
폐업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계 경제의 어려움'(광주 76.1%, 전남 73.8%)을 꼽았고 폐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권리금 회수’(광주 37.0%, 전남 28.6%)라고 응답했다.
폐업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한 소상공인은 광주 97.8%, 전남 97.6%로 압도적이었으며 ‘영향이 매우 크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광주 62.2%, 전남 75.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문을 닫은 가게는 광주 36.9%, 전남 19.0%에 달했다.
폐업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 ‘원상 복구비용 등 폐업비용 지원’(광주 45.7%, 전남 47.6%)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재기지원교육 및 재창업 컨설팅 지원’(광주 28.3%, 전남 33.3%)이 뒤를 이었다.
폐업 이후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취업(광주 34.8%, 전남 28.6%)과 재창업(광주 21.7%, 전남 28.6%)을 통해 생계를 이어갔다.
폐업 소상공인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바라는 점을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폐업자 대상 자금 및 저금리 대출지원’(광주 33.3%, 전남 28.6%)과 ‘세금 및 이자율, 금리, 인건비, 임대료 등의 인하’(광주 28.6%, 전남 42.9%)를 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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