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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료기관과 취약계층 노인 대상포진 예방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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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료기관과 취약계층 노인 대상포진 예방 '맞손'

전주시, 전주시의사회 및 지정 접종 위탁의료기관과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사업 추진 위한 협약 체결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의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전주지역 의료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는 8일 덕진보건소 강당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정경호 회장을 비롯한 전주시의사회 관계자, 지정 접종 위탁의료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시의사회, 지정 접종 위탁의료기관 99개소와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보건소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 구입과 의료기관 접종 시행비 지급, 사업 홍보 등의 행정적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지정 접종 위탁의료기관 99곳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4월부터 실시될 예정으로, 전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1년 이상 거주중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면 1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기존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관련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앓은 후 신경 말단에 숨어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재활성화돼 발병하며, 발진·수포·극심한 신경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고령층의 40~70%는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신경통과 감각 이상 등의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보건당국은 고령층의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관리를 권장하고 있으나, 대상포진 백신은 의료보험상 비급여로 분류돼 취약계층이 접종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와 전주시의회는 대상포진으로부터 취약계층 노인들을 보호해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대상포진 접종 예산을 확보했다.

정경호 전주시의사회장은 "고령층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대상포진이 반복적으로 발병하므로 이번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사업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질병 및 후유증의 발생위험을 낮추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대상포진으로 인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동참해준 전주시의사회와 참여 위탁의료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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