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3일 참석한 ‘경상북도 학교복합시설 추진 업무 협약식’에서 스스로 임종식 교육감 제자라고 밝히고 출입 기자단에 사장 명함을 돌린 K 씨의 법인 건설회사가 법원 등기소에 등록되지 않은 유령업체로 밝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남한권 울릉군수 등이 참석했다.
K 씨는 협약식을 위해 참석한 교육청 인사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 후 당일 취재 기자단의 식사 자리에서 명함을 돌리며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제자라고 본인을 소개하고 출입기자들과 함께 식사까지 했다.
본청 출입 기자는 “처음엔 포항지역 기자로 생각했다가 업체 명함을 건너 받고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뜬금없이 기자단 식사자리에 업체사장이 참석해 교육감의 제자임을 강조하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했다.
또 “K 씨는 안동 모 도의원과 예천 모 도의원을 잘 알고 있으니 만나게 해주겠다 고 제안했다”며 “평소에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데 뜬금없이 교육청 행사에서 취재 기자들 식사자리까지 따라와 업체 명함을 건네며 교육감의 제자임을 굳이 밝히는 K 씨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아해 했다.
그러나 법원등기소에 검색해본 결과 주식회사 A 업체는 검색되지 않았고 등기부등본이 발급되지 않는 유령 법인업체거나 등록이 필요 없는 개인사업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육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K 씨가 교육지원청 출입은 빈번하지만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다른 교육 관계자는 K 씨를 블록 타설 업체 사장으로 알고 있었고 또 다른 관계자도 “K씨를 알고는 있지만 무었을 하는 사람인지는 정확히는 모른다”며 더 이상 답변을 피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명함에 있는 전화번호로 K 씨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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