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하향세를 보이던 전남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반등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1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5.3%, 5.5% 상승했다.
광주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5.8%, 11월 5.0%, 12월 4.9%로 떨어지다가 1월 5.3%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남지역은 7월 7.3%를 기록한 뒤 8월 6.6%, 9월 6.3%, 10월 6.1%, 11월 5.3%, 12월 5.2%로 하향세를 보이다 1월 5.5%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광주가 6.6%, 전남은 6.3% 상승했다.
광주지역의 세부품목별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3.2%, 공업제품 5.7% 서비스 3.9%이다. 특히 도시가스(35.7%), 등유(39.3%), 전기(29.5%) 등 에너지 비용이 크게 올라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지역의 세부품목별은 농축수산물 2.5%, 공업제품 6.1%, 서비스 4.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주와 마찬가지로 도시가스 34.5%, 전기 29.5%, 등유 37.1%의 상승률을 기록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는 전기료 상승의 영향이 컸다”며 “가스료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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