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은 지역 바이오사 매출 조사에서 작년 관내 67개 바이오사의 매출은 1조 178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1조 450억원으로 사상 첫 1조를 돌파한데 이어, 2022년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대비 1330억원(12.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도 38명(1.3%↑)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총 3020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국내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내수 판매는 약 7100억원에서 2022년 8100억원으로 약 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판매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년대비 약 1000억원 이상 증가한 4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는 체외진단 뿐만 아니라 백신, 보툴리늄(전문 의약 화장품) 등의 수출 증가와 건강기능식품의 동남아 판로가 확대되며 수출을 견인했으나 화장품 수출이 약 50%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
화장품 최대 수출처인 중국의 경기둔화와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國潮)’ 문화 확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춘천 바이오산업이 러시아 전쟁 및 미국발 고금리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요 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내수와 수출에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2022년 매출의 88.5%인 1조 400억을 지역 7개사에서 올렸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체외진단, 신약, 백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지역의 다양한 벤처 바이오사들이 지금은 어느덧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하여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향후 체외진단 클러스터, 그린바이오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바이오 벤처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바이오 200개사를 집적하고,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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