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지리산새마을금고 임원선거가 막판 혼탁양상을 빚고 있다.
지지하는 후보별 편가르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공정을 기해야 할 몇몇 선거관리위원들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가 쇄도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리산새마을금고는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임원선거를 앞두고 현 임원들이 중심이 된 3명의 후보가 등록 마치고, 140명 대의원을 향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사흘앞으로 닥치면서 과열 혼탁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관리위원으로 등록된 몇몇 인사들이 대놓고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상대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번 임원선거를 책임지는 선거관리위원은 모두 6명.
이번 선거는 중앙회 정관에 따라 2025년부터 실시되는 전국 동시선거 전까지 자체적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이사회로부터 추천받은 6명으로 관리단을 꾸려 현재 임원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 측은 몇몇 선관위원들이 대놓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H후보는 "현재 선관위 측에 해당 위원에 대한 해촉과 함께 모든 대의원들에게 이같은 사실 알릴 것을 촉구했다"면서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공정한 선거가 되기는 어려울 것같다. 선거이후에도 법적시비 등 혼란은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L후보도 "주변에 선관위원들이 나서 특정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선관위 측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한 상태”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종관 선거관리위원장은 "불법선거에 대한 신고가 있어 해당 위원에게 경고 조치를 한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이사회를 열 수도 없는 처지이고, 31일 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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