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겨울철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취약계층과 0~5세 양육 가정 등의 난방비 부담 해소를 위해 예산 341억 원을 투입해 16만 7641가구에 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시는 기존사업에 예산 231억 원(국비57억 원·시비 174억 원)을 추가 확보해 7개 사업을 신설·확대 추진한다.
먼저 에너지바우처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기초생활수급자 일반가구와 차상위 계층 등 3만 7636가구에 75억 원(가구당 20만 원)을 지원하고 장기요양기관 260개소를 대상으로 난방비 40만 원을 특별지원한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집 냉·난방비,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 4만 6223가구에 93억 원(가구당 20만 원)을 지원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긴급 예비비 111억 원을 투입해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5만 5600가구에 20만 원씩 난방비를 지원하며 도내 경로당 난방비도 185만 원으로 확대해 9212곳에 148억 원을 지원한다.
또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가 지원시설과 전남도에서 관리하는 사회복지시설 879개소에 5억 5000만 원 등 총 264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은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에 한파까지 겹친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내고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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