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가 광주시에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지난 13일부터 광주시청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오늘부터 대체교사 공개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에서 오늘부터 근로계약이 만료된 대체교사 42명을 뽑는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앞서 대체교사들은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오는 2월 4일 계약이 만료되는 대체교사 42명과 3월 30일을 기점으로 계약이 대체교사 20명에 대한 고용 기간을 사회서비스원 수탁 기관 운영 종료 시점인 2024년 2월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광주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18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보육 대체교사 신규 공고를 냈다”며 “이는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고를 통보한 것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시와 사회서비스원은 파견 기간 2년을 초과하면 기간제법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체교사 원서접수 보도자료를 통해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했다”며 “능력 있는 보육교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교사들은 지난 13일부터 광주시청에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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