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생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나선다.
생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은 방문지역에 일정 기간 현지인처럼 체류(숙박)하면서 그 지역만의 문화와 역사 등 지역다움을 체험하고 지역민들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생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주시는 총 사업비 2억 원(국비 1억원, 시비 1억원)을 들여 전주 원도심 ‘나들지기’ 공간을 중심으로 2박 3일(목, 금, 토) 꾸러미 여행을 총 18회차 진행했다.
원도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4개의 체험과정과 전주 부채 박물관, 완판본 문화관, 동문창창, 한옥체험 숙박업체를 연계한 4개의 체험과정도 운영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누리집 구축과 홍보물 제작, 숙박시설 체험과정 시범사업 운영(1차 20명 참가)과 체험과정 정식 운영(총 18차)으로 247명의 체류관광객을 유치했다.
전주시는 전년도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사업비 2억 원을 추가 지원받아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원도심 여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백투더모던; 시간 속에 근대역사를 여행하다’를 주제로 2023년 생활관광 공모사업에 새롭게 선정됐다.
‘백투더모던; 시간 속에 근대역사를 여행하다’는 군산이 지닌 역사와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시간여행마을에 조성된 문화관광자원을 결합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3일 이상의 관광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타임인 군산(Time in Gunsan)’과 ‘시네마 군산(Cinema Gunsan)’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타임인 군산은 '50년대 말랭이마을부터 일제강점기(1950~1890)의 시간을 역행하며 군산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시네마 군산은 22곳의 유명 영화촬영지와 영화의 거리를 거닐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이색 체험이다. 두 가지 프로그램에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여행한다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푸드트럭 야시장과 지역 수제맥주를 결합해 여행객과 현지인의 커뮤니티장을 만들어 내년 5월부터 관광객을 모집해 본격 운영한다.
더불어 천혜의 자연자원이 풍부한 고군산군도와 연계해 원도심 중심에서 공간적 확대를 통한 체류형 군산 생활 관광이 되도록 특별한 관광 코스도 마련한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관광체험을 통해 지역관광경쟁력 강화와 지역관광산업 육성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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