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기상 가뭄 기간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281.3일로 1974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56.8일로 2015년(168.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광주·전남지역의 가뭄은 지난 2021년 겨울부터 강수량이 줄면서 2022년 2월 하순부터 시작됐고 연 강수량이 854.5mm를 기록해 평년 대비 60.9%에 그치면서 기상가뭄이 지속됐다.
기상청은 “지난해 봄철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다”며 “여름철에는 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하고 이를 유지하면서 중부지방에 강수가 집중되는 반면 남부지방에는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못해 가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