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의 출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남 강진 '사의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01년 다산 정약용이 처음 강진으로 유배를 왔을 때에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고 모두가 홀대할 때 주막집 '동문매반가'의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얻게 됐다. 이후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 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며 '4가지를 올바로 행하는 사람이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의 사의재(四宜齋)라는 이름을 붙혔다.
특히 사의재는 다산이 정약용이 조선의 난제들을 해결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수많은 저서를 남긴 곳이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이 곳에서 편찬됐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정책 포럼 명칭이 ‘사의재’로 정해 졌으며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포럼은 지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대안을 발굴할 계획으로 정치·행정, 경제·일자리, 사회, 외교·안보 등 4개 분과로 운영될 전망이다.
사의재는 조선 개혁정신의 상징이자 실학의 정점이었던 고독한 선각자가 유배생활을 시작했던 슬픈 곳이기도 하지만 다산 실학의 첫 성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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