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육 대체교사들이 광주시의 대체교사 신규채용 공고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8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보육 대체교사 신규 공고를 냈다”며 “이는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고를 통보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오는 3월 계약이 만료되는 대체교사 62명의 고용 기간을 사회서비스원 수탁 기관 운영 종료 시점인 오는 2024년 2월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광주시에 요구했다.
광주시와 사회서비스원은 파견 기간 2년을 초과하면 기간제법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강 시장은 보육 대체교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사회서비스원 계약직 180여 명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해서 고용연장이 힘들다고 한다”며 “최근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4년간 일자리 20만 개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60여 명의 일자리도 무기계약직 전환이 두려워 책임 못 지면서 무슨 수로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20만 개의 일자리에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일자리도 포함돼 있다. 열악한 보육 대체교사의 일자리를 더욱 열악한 일자리로 전락시키려 하지 말고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시는 17일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보육 대체교사 신규채용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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