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태국과의 인적교류 확대에 나서면서 인력난 해소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1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태국 방콕에 방문해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과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및 농어업 근로자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는 선박 수주 호황에 따라 인력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에 치중된 근로자 도입 국가를 태국 등 동남아로 다양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영록 지사는 연간 조선업 기능인 2천 명에서 5천 명 확대 및 별도 쿼터 신설 400명, 비자 신속 처리, 지역특화 비자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대한조선 등 조선업 1천200여 개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가 있고 특히 조선업은 오는 2025년까지 많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은 “태국에는 한국 조선소에서 일할 기술을 가진 근로자뿐 아니라 제조업·농업 분야 인력이 많다”며 “촌부리 지역이 조선 기능인력, 제조업 인력이 많은 지역이므로 전남도와 촌부리 간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 차원의 태국 근로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조선 등 기업이 먼저 인력수요를 파악해 요청하면 기초자치단체 간 인력 도입을 위한 협약을 하고 전남도와 태국 광역단체 간 교류 확대도 이뤄지도록 태국 정부 차원에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수찻 촘클린 장관은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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