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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 사는 게 싫어지네요”...구미시 공무원 배낭여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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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 사는 게 싫어지네요”...구미시 공무원 배낭여행 논란

“구미시에 사는 게 싫어지네요”

“기가 차네요 하다하다 혈세로 공무원 여행이라니”

“구미시장님 사비로 배낭여행을 보내세요”

“구미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있기나 한지 궁금하네요”

“해외여행경비로 불우가정이나 도와라”

구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다.

경북 구미시가 지난 9일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연말까지 10개팀 100명에게 1인당 500만원 이내에서 해외 연수비용을 지원한다고 하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주제별 직무 관련 해외연수 프로그램이고 단순한 배낭여행이 아닌 현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청 전경ⓒ구미시

이어 “행정, 복지, 도시계획, 에너지, 환경 등의 주제로 유럽, 미주 등 영어권 5팀과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5팀 등 10개팀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며 경비 10%는 자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씨는 자유게시판에 “다른 타 지역은 지원금도 나오고 하는데 구미는 지원금은커녕 다른 지역보다 혜택도 없는데 누굴 위한 배낭여행입니까? 그 돈으로 구미시민을 위한 혜택을 돌려줘도 모자를 판에, 구미는 공무원을 위한 시인가요? 배낭여행 좋으면 매년 간다구요? 세금 내는 저희는 무얼 위해 세금을 내나요? 당장 취소하고 그 금액으로 다른 혜택 만들어주세요”라고 꼬집었다.

시민 최모씨는 “남은 예산 쓸곳 많습니다. 아동친화도시에 맞지 않게 구미는 아이들 갈 때도 없고 지원도 별로 없구요. 어렵게 사는 시민들도 많구요. 차라리 그런데 보태지 그러지 그랬어요.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본인들 놀고먹을 생각 하나요. 당장 공무원 여행 취소 하세요”라고 요구했다.

이모씨는 “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은 죽어라 일해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세금으로 해외배낭여행 지원이라니요. 말이 좋아 선진문물이지 솔직히 놀러 가는 거지 않습니까? 차라리 구미시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것 이라면 잘했다 할 테지요. 구미시는 시민을 위한 정책은 제대로 없기로 소문난 도시입니다. 부디 세금은 시민을 위해서 사용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단순한 배낭여행이 아니고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공무원들의 창조적 역량과 글로벌 시각을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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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석

대구경북취재본부 백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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