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가 2021년 10월부터 방치돼 온 ‘천사무료급식소’가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 2017년 북구 우산근린공원 인근에 처음 문을 열고 소외된 독거어르신들에게 매주 3회 점심식사를 제공해 왔으나 코로나19 여파 및 인력난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북구, (사)한국나눔연맹,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등 재개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도시락, 라면, 마스크, 생수, 과일로 구성된 도시락 꾸러미를 배부해 하루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천사무료급식소는 이달부터는 매주 3일(월, 수, 금) 설렁탕 등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한다.
또한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북구와 북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도 오는 4월부터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다.
본지의 취재에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은 “자주 이용했던 급식소가 문을 닫아 아쉬웠는데 다시 운영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천사무료급식소가 1년여 만에 재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지 안전망을 더욱더 촘촘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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