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공연대노조 순천만잡월드지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만잡월드(민간위탁사)의 불법, 비리, 부실경영과 순천시의 관리감독 문제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간위탁사가 순천시와 맺은 협약대로 운영하지 않고 순천시의 조례도 무시하면서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조합을 만든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고 직장을 폐쇄했다며 위탁사의 행태를 고발했다.
노조는 이 같은 문제를 알고도 방관하고 있는 순천시에 대해서도 책임을 촉구했다. 순천시가 모든 상황을 알고도 노사 간에 알아서 해결하라고 방관했고 민간위탁사에 경고 조치만 할 뿐 긴급회계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지회는 지난해 11월 30일 감사원에 순천시청의 비정상적 민간위탁 운영실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익감사는 내용은 ‘순천시가 민간위탁운영사에 지급한 약 23억 원의 지출내역에 대한 감사, 순천시가 민간위탁운영사와 맺은 협약과 조례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사, 순천시의 민간위탁운영사 선정과정에서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감사’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공익감사를 통해서 순천시의 책임을 방기하고 관리감독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관리해 주시고 감사할 것을 감사원에 요청한 상황이다”며 “순천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감사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순천시에 해결을 촉구하며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27일째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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