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광주전남지역의 겨울이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21세기 기후변화 전망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기상청의 IPCC 6차 보고서에서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이 이어지는 부정적 시나리오의 21세기 후반기(2081년~2100년) 결과를 보면 광주의 연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6.3℃가 오른 20.4℃로 나타났다.
연평균 최고기온은 26.3℃로 6.6℃가 올랐으며 연평균 최저기온도 6.3℃ 오른 15.6℃를 기록했다.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를 나타내는 폭염일수는 96.7일이 증가했으며 열대야 일수는 79.7일이 증가했다.
특히 여름일수는 70.3일이 증가해 연중 약 210일 동안 여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6.2℃가 오른 19.9℃이며 최고기온은 6.3℃ 오른 25.2℃, 최저기온은 6.2℃ 오른 15.4℃이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각각 84.2일, 78.5일이 늘어나고 여름은 76.7일이 증가해 약 198일 동안 여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지역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겨울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온실가스를 감축해 207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긍정적 시나리오 결과를 보면 광주와 전남지역의 겨울이 각각 62일, 50일로 그나마 겨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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