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사회경제적 변화와 도민의 주관적 의식을 분석한 2022 제주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10점 만점에 6.55점으로 전년 대비(6.28점)보다 0.27점 상승했다.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6.65점으로 전년 대비(6.44점) 0.21점 올랐고, 도민이 느낀 행복감은 6.50점으로 전년 (6.29점)에 비해 0.21점 증가했다.
반면 도민이 느낀 걱정 정도는 4.47점으로 전년 대비(4.64점)대비 0.17점 하락했다.
제주의 사회지표는 2022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조사 결과와 13개 분야의 행정지표로 구성된 통계로, 도내 표본 3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일부터 30일까지 7개 분야에 59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사회조사에서는 ▷삶에 대한 만족도 ▷가구와 가족 ▷건강 ▷환경 ▷안전 ▷사회통합과 복지 ▷지역특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도민의 일상 회복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 및 영향과 걷기 행태 등의 신규 지표가 포함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모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생활안전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제66조의 10에 의거 총 6개 분야(교통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의 안전수준을 1~5등급으로 진단해 공표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등 3곳 뿐이다.
부산광역시는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2등급을 받았으나 범죄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인천광역시는 범죄 분야에서는 2등급을 받은 반면, 생활안전분야에서는 5등급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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