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3호기, 국내 원전 최장기간 연속운전 신기록 갱신

최장 9주기 연속 안전 운전 안전성과 기술력 입증

한국표준형원전인 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국내 원전 최장기간 연속운전 신기록을 갱신했다.

▲ⓒ한울원자력본부

지난 2008년 7월 2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4382일간 무정지 연속운전을 기록한 한울3호기는 국내 원전 최초로 9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이는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가 보유한 8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은 정비, 운전, 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의 한주기 동안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표준형 원자로 중 맏형 격인 3호기는 자립기술을 적용, 최초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최장기 연속운전을 달성해 전 세계에 우리 원전 운영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울원전 3호기가 9주기 동안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1095억 kWh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약 2년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이 발전량은 타 발전원으로 대체 시 유연탄은 9011만 톤, 석유는 7685만 톤, LNG는 3969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돼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호기는 주요 설비 정비를 위해 28일 오전 10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6일간의 계획예방정비 기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연료교체, 발전설비 점검 등을 수행해 원전 안전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