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1조1254억 원 규모를 확보하며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도약의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회 차원의 정부 예산안이 지난 23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23년 군산시 국가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조 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한 이후 8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여야의 예산안 이견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서 의미가 크다.
신규사업 37건에 398억 원, 계속사업 229건에 1조856억 원 총 266건 1조125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은 숙원사업, 미래 신산업 분야,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주요 사업 분야를 살펴보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 지역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스마트 산단 제조혁신 기반구축, 농촌협약 추진, 군산2국가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산북분구 하수관거 정비 사업 등 군산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되어줄 신규사업들의 예산을 확보했다.
다음으로 스마트 건설기계 기반구축, 해양무인시스템 통합 실증 시험평가 기술개발,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등의 신산업 분야 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명도~말도~방축도 트래킹코스 개발, 고군산 내부도로 개설공사, 선유도 망주봉 일원 정비 사업 등 고군산군도 관광사업 예산도 편성했다.
또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지원사업, 저상버스 도입 등 군산시의 교통 여건 개선 및 이동 약자를 위한 사업들도 포함됐다.
특히 국가 예산 확보 과정에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의 경우 정부 예산안 마감 직전에 반영됐으며 비응항 어항구 확장개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 어청도~연도 항로분리 여객운항결손금 지원, 제조혁신 기반구축, 군산2국가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등의 사업은 국회 증액 심의 기간에 반영돼 시와 정치권의 공조가 큰 힘이 됐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군산시의 주요 재원 중 하나인 국가 예산이 지난해보다 218억 원 늘어나 든든하다”며 “시의회는 어렵게 확보된 사업들이 제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영대 의원은 “새로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어르신 일자리 예산, 지역화폐 예산 등 민생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국가 예산이라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규사업 창출과 국가 예산 확보로 군산을 전북의 대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23년도 국가 예산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앙과 김영일 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로 얻어낸 결과물이라 매우 기쁘다”며 “군산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시민들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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