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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이틀째 20㎝ 이상의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설, 한파로 인한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이고 한발 빠른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관영 지사는 23일 오후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인태 도민안전실장 등과 함께 전북 전주시 어은터널과 서신지하도로를 찾아 제설장비와 시설 등을 점검했다.
김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설특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 생활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대설, 한파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주요 도로 및 골목길 등 생활공간에 대한 제설작업, 시설물하우스 등 적설 취약 시설물에 대한 안전 조치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북지역은 11개 시군(진안, 무주, 장수 제외)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오전 7시 현재 순창이 35.7㎝로 최대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정읍 29.6㎝, 김제 21.9㎝ 등 도내 15.9㎝의 눈이 쌓였다.
앞으로도 5~10㎝ 많은 곳은 10㎝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내린 대설로 인해 도로 8개 노선 45.3㎞, 탐방로 12개소 133개 전체, 여객선 4개항로 5척 전체, 항공기 제주~군산 노선 전체 결항되어 통제되고 있으며, 도내 시설물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비상 3단계를 유지 중이며, 지난 22일 11개 시·군에 재난상황 파악 및 현장 지원을 위해 도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전주, 김제, 남원은 전 공무원을 동원해 아침부터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정읍, 완주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군부대에서 제설차량 3대를 지원받아 제설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3일에는 제설차량 44대, 인원 1390명을 추가 지원받아 도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도내 지역에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살포해 주요 고갯길 등 사고 및 교통대란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아침기온이 –10℃안팎의 맹추위가 예보된 만큼 노숙인, 거동불편자 등 한파취약계층에 대해 연락하고 방문 안부 확인 등을 통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각 시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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