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진실의 힘 인권상 수상자인 한종선 씨를 초청해 21일 창원대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도전과 창조’ 명사 초청특강을 가졌다.
한종선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누나와 함께 최근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이후 참혹한 삶을 살아온 피해생존자이다.
현재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 대표’를 맡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살아남은 아이’의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피해자가 구제받고 동정받아야 할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어두운 역사의 증언자로서 은폐된 진실을 주체적으로 밝혀나가는 출발점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진실의 힘 재단의 ‘제8회 진실의 힘 인권상’을 수상했다.
이날 한종선 씨는 피해생존자로서 형제복지원에 대한 실태와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의 정당한 분노가 사회를 향한 것이고, 희망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연했다.
또한 학생들은 트라우마,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 및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질문하고, 한종선 씨는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대는 핵심역량 향상과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매 학기 '도전과 창조'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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