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진형익 의원은 지난 19일 진행된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종해 임용후보자의 의심스러운 과거 행보를 지적했다고 21일 밝혔다.
진 의원이 “후보자가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 상임이사로 있을 때 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100% 출자해 설립했는가”라는 질문에 김종해 후보자는 “아라뱃길 시설을 활용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00% 출자해 설립했다”고 답한데서 비롯된다.
진 의원은 “김 후보자가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 상임이사를 그만두고 이직한 곳이 어디냐"며 "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로 있으면서 워터웨이플러스를 설립했고 상임이사를 마치고 곧바로 워터웨이플러스 대표이사로 이직한 것이 셀프 채용 의혹으로 보일 수 있는 의심스러운 행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해 후보자는 “수자원공사를 그만두고 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 대표이사로 이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아라뱃길 사업의 운영관리와 사업 활성화에 경험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 의원은 “김종해 후보자가 총괄해서 사업을 진행한 ‘경인 아라뱃길 사업’과 ‘서해 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 사업’ 모두 지금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했다.
진 의원은 “경인 아라뱃길의 화물·여객 처리실적은 예측치의 10~20%에 불과하다”면서 “그런데도 유지·관리비용은 매년 130억 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종해 후보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장과 수자원사업본부장을 지냈고 수자원환경산업진흥원(워터웨이플러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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