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전날 한국환경공단이 올해 12월 태봉보 철거 공사에 착수하여 내년 6월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태봉보는 인공보로 갑천의 가수원교 하류 200m에 위치하고 있고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활용을 목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최근에는 취수 실적이 없고 하천 생태 환경에 부합되지 않아 철거가 확정되었다.
이에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8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1월에는 사업공고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하는 등 태봉보 철거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또한 시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태봉보 철거로 갑천 수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문을 받았으며 지난1일에는 정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태봉보 인근 정림동, 도안동, 가수원동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태봉보 철거 사업으로 갑천 중상류 일원의 수생태계가 개선되고, 녹조류 및 악취 저감 등 하천 환경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태봉보 바로 아래에 위치한 3.7㎞ 구간이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공사 기간 중 태봉보 인근 하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탁방지망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공사에 따른 소음·진동 등에 대한 주민피해도 최소화하여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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