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천만송이국화축제’가 내년 20회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익산시는 28일 익산예술의전당 세미나실에서 관광학계, 타 지역 국화축제 전문가, 문화예술계와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매년 6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천만송이국화축제가 내년 20회를 맞아 전국단위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였다.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길영 부위원장, 박종대 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6인은 그간 축제의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축제 장소의 변경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국화 전시연출의 방법(화분전시형, 식재형)에 대한 고찰, 국화축제 운영 방식 이원화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3년만에 열린 대면 축제를 주 행사장인 중앙체육공원 외에도 미륵사지, 익산역 등 7개소에 분산 전시하는 등 다양한 진행 방식을 시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국화작품을 ‘보는’ 축제에서 ‘즐기는’ 콘텐츠형 축제로의 변화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작가와 콜라보로 탄소중립, 기후변화 등 축제의 주제를 살린 정크아트존을 구성하고, 특별전시장 내 LED 경관조명 및 다양한 빛 조형물 포토존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국화축제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여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전시장 무료입장, 탄소중립 실천 인증 이벤트, 관내 음식점이용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해 관광객의 축제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10일간의 짧은 축제기간 동안 6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360여억원 경제 유발효과를 거둬 미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대식 부시장은 “축제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여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500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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