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그려진 예술인들의 험난한 여정과 고뇌, 집념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영화인협회(회장 박병두)는 지난 26일 '영화로 보는 예술가의 생애'라는 주제로 예술전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제18회 수원예술인 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서편제',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영화를 통해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했다.
먼저 '서편제'는 정처없이 떠도는 소리꾼들의 애환과 집념을 담았고,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라는 뛰어난 천재의 그늘에 갇힌 음악가 살리에리의 좌절과 열등감을 그렸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려는 스타 지망생들의 생존 경쟁과 영광, 아프리카 이민자 가족의 후예로 자란 막노동자가 월드스타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보헤미안랩소디'도 소개돼 강렬한 감동을 자아냈다.
수원영화인협회는 2013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160명의 회원들이 뜻을 모아 한국영화인협회 인준을 거쳐 수원지부를 창립했다.
현재 곽재용, 장현수, 안태근 영화감독 등과 조희문 영화평론가, 송소영 시인, 신미용 사진가 등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수원영화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병두 작가는 시와 소설, 시나리오 작가로 40년 가까이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수원문학을 4년간 이끌면서 3연속 한국문학 최우수문학지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원지역 인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수원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작가 "우리 사회를 보다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문제의식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령을 찾아가기 위한 인문학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수원예술제는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의장, 이범현 한국예총회장, 김용수 경기예총회장,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임병호 한국시학회장, 이영길 수원예총회장과 9개 지부장, 조동관 한국영화 촬영감독 이사장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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