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청하면에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두고 청하면민들의 반발이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건립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 이상범 포항시의원(신광면, 청하면, 송라면, 기계면, 죽장면, 기북면)이 포항시 청하면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1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4700여명 청하면 전 면민들의 반대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유서 깊은 고장 청정 청하면의 맑은 강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북지역에는 이미 3곳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 있어 그 시설만 해도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의료폐기물처리장이 가동되고 있는 타지역에서의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권 침해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누려야 할 환경권과 건강권에 대해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상범 의원은 또 “7천78㎡ 부지에 하루 처리 용량 48톤(t) 규모의 처리장이 가동할 경우 청정지역 청하면이 드라마 촬영장이 됐을 만큼 경관도 빼어난 청하는 폐기물처리 고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관광 효과는커녕 농수산물 판로도 막힐 수 있다. 포항시는 즉각 해당 시설에대한 건립을 반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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