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즐기는 노인 급증…3년 동안 30개 추가 조성

충남도, 노인질환 예방… 의료비 감소 효과 기대

▲충남도내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충청남도

파크골프를 즐기는 노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파크골프 생활체육동호회는 144개다.

등록동호인은 2020년 2890명에서 지난해 4375명, 올해 5843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미등록 동호인까지 합하면 파크골프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파크골프장은 28개소가 운영 중이고, 2개소는 조성 중이다.

전국 319개 파크골프장의 9.4%, 경북(43개소), 경남(42개소), 경기(41개소)에 이어 네 번째다.

충남도는 2024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30개를 새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최근 7개 시군 18홀 5개소, 36홀 2개소를 선정했다.

내년에는 12개소, 2024년에 9개소를 순차 조성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만495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운동하지 않는 사람의 입원 경험률은 15.4%로 전체 평균 12.7% 보다 높다.

입원 일수도 3.09일로 평균 1.78일의 1.7배에 달했다.

운동하는 사람의 입원 경험률은 9.9%로 조사됐다.

파크골프 18홀 1경기당 발걸음 수는 1만보 안팎으로 운동 효과가 있다.

노인질환 예방과 의료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총 진료비 93조 5011억 원 중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 진료비는 40조 6129억 원이다.

만 65세 이상 진료비 비중은 2018년 40.8%, 2019년 41.4%, 2020년 43. 1%, 지난해 43.4%로 늘고 있다.

노인 의료비 증가는 개인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큰 부담이다.

파크골프는 2만㎡ 안팎(18홀) 경기장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 채 만으로 플라스틱 재질의 공(6cm)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