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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중심의 한-러 상호 협력 강화…무역 활성화 교두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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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중심의 한-러 상호 협력 강화…무역 활성화 교두보 구축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 업무협약 등 성과

동해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18일 동해시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심규언 동해시장은 국내기업 관계자와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해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러시아 연방 연해주 입법부 통상정책위원장과 환담하는 심규언 동해시장. ⓒ동해시

당초 동해시 경제사절단은 지난 12일 오후 2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해 부두에 정박하지 못하고 하루 뒤인 13일 오후 2시 가까스로 정박해 하선을 완료했다. 이에 동해시경제사절단의 일정은 숨가쁘게 진행됐다.

이번 출장에서는 동해항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역 확대를 위한 물동량 창출과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에 초점이 맞혀졌고, 양국 기관과 기업 간 상호 의사를 확인하고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규격과 포장형태, 1차 가공 등으로 상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적인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내년 중 제3국 항만과 동해항, 러시아 항만을 잇는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동해항 배후에 공동투자 방식으로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산물·조사료·돼지고기·닭고기·일반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수출입을 위한 품목, 규격, 1차 가공품 형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상호간 셀러와 바이어, 포워더 등이 참여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거래에 합의했다.

이어 13일 오후 4시에는 러시아 연방 연해주 입법부 통상정책위원장‘Isakov Vladimir V’와 만나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카페리를 1척 추가 운항하는 방안과 동해항을 통해 무역을 희망하는 러시아 기업 소개 등에 대해 협의했고, 양국 통상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개선사항을 찾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당일 저녁에는 블라디보스톡시 다리아 스테그니 부시장을 만나 러시아 현지 사정을 청취하고, 양국의 문화·청소년·경제·사회분야의 활발한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14일 블라디보스톡 롯데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동해항과 러시아 연방 블라디보스톡항, 모스크바주 복합터미널을 거점으로 하는 상호 교역 및 수출입 물동량 창출, 물류단지 조성, 정기항로 개설과 안정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 협력사항과 당사자별 역할 분담 등의 내용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한국과 러시아의 내빈과 기업인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동해항 포트세일’행사를 개최했다.

포트세일은 내외빈 소개와 동해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블라디보스톡 시장, 주 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동해시의장의 축사가 있었고, 동해항을 알리는 주제발표 등의 내용으로 개최됐다.

본 포트세일 행사에 참여한 주요인사는 심규언 동해시장,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 하병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하승범 코트라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장,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블라디보스톡 시장, 알렉세이 유리에비치 연해주정부 국제교류청장, 알렉산드르 마살체프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다리아 스테그니 블라디보스톡 부시장, 미하일 비탈리예비치 연해주 상공회의소 부회장, 알렉세이 쿠쉬니르 연해주 상공회의소 국제협력부장, 게오르기 마르니노프 연해주 수산협회장, 발레니 나고르늬 블라디보스톡항 터미널 대표 등이다.

▲지난 14일 체결한 북방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식. ⓒ동해시

귀국길에 오르기 전 15일 심규언 동해시장과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은 하병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러시아 현지 사정,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교류 활성화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와 양국기업 간 역할을 담은 협약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동해항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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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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