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민간의 아름다운 정원을 여행객들에게 개방해 정원 관광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순천시는 개방정원으로 등록된 개인정원 8곳을 연계한 ‘2022 순천시 하반기 열린정원 여행’이 87팀 106명의 시민과 여행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열린정원 여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기간 중 금·토·일 3일간 하루 1회씩 총 6회, 야간투어와 주간투어로 나눠 운영됐다.
야간투어는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드는 매곡동 홍매가헌과 고즈넉한 한옥이 돋보이는 낙안면 이씨고택정원에서 무알콜 수제맥주를 마시며 저녁 정원에 물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간투어는 철도역사와 함께한 조곡동 #672관사정원을 시작으로 4대가 가꾸어온 매곡동 매산등 100년정원, 작지만 소박한 옥천동 옥천닮에서 정원주로부터 정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 정원주가 만든 토우가 잘 어울리는 도사동 음악정원, 태어나고 자란 친정집에 다시 돌아와 가꾼 낙안면 숙희의 뜰,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차경이 아름다운 낙안면 석정원을 돌며 개성이 다른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정원주들이 어떤 계기로 정원을 꾸몄는지 등 정원을 공개하게 된 경위 등을 공유했다.
정원에 찾아온 여행객들은 “정원주와 함께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정원주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정원을 보고 느끼는 색다른 경험으로 즐거운 여행이 됐다”고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 정원이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닌 머무르며 쉼과 여유를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내년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시의 관광인프라를 위해 보다 나은 정원여행 소재를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열린정원 여행’은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운영했다. 상반기는 테마별 정원 투어로 하반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정원에 머무는 여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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