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2022년 11월8일 대전세종충청면>
충남도는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충청권이 미국 로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개최지는 후보지별 프레젠테이션 이후 28명의 집행위원 중 공석인 회장과 대륙별 대표 5명을 뺀 22명이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결정했다.
도는 이번 유치 성공이 전국 100만인 서명부와 메가시티 청사진, 교육·문화, IT·기술, 환경 보전,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충청의 강점이 작용했으며, 벨기에 현지 충청권 공동대표단의 막판 표심 확보 노력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참가 인원은 150여 개 나라 1만 5000여 명 규모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기로 했으며, 경기 종목은 육상, 농구, 유도, 태권도, 배구 등 기본 15개에 축구, 조정, 비치발리볼 등 선택 3개다.
도내에서는 테니스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배구는 천안유관순체육관과 아산 이순신체육관, 천안 단국대·상명대·남서울대 체육관 등에서 연다.
또 수구는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남녀 축구는 천안종합운동장과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천안축구센터,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등에서, 비치발리볼은 보령비치발리볼경기장에서 각각 개최한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총 사업비는 5812억 원으로, 시설비 2690억 원, 운영비 3122억 원 등이며,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 원, 취업 유발은 1만 499명으로 분석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내년 상반기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무원, 체육회, 민간 전문가로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대회 유치는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그것도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이뤄냈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역동적이고 힘쎈충남의 힘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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