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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원고, "잘 풀고 잘 찍으세요" 수능 앞두고 출정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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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원고, "잘 풀고 잘 찍으세요" 수능 앞두고 출정식 '눈길'

"잘 풀고, 잘 찍자! 수능대박 힘내세요!"

수능을 6일 앞둔 11일 오후 1시 20분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조원고등학교에서는 283명(재수생 56명 포함)의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출정식' 행사가 열렸다.

수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각 3학년 교실에서 진행됐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조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능 출정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수능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주의사항을 되새기던 수험생들이었지만,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주관해 제작한 영상이 재생되자 이내 웃음을 지었다.

영상 속에서 1~2학년의 각 반 학생들이 쓴 문구들과 함께 학생자치회 및 동아리 학생들의 응원, 김영창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응원의 메세지들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 교직원들은 '집중해서 시험을 치루면서, 그간 했던 만큼만 실력을 보여달라'면서도 '수능은 수많은 기회 중 하나'라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담으면서 수험생들의 어깨에 쌓인 부담을 덜어줬다.

영상 시청 이후에는 선물 나눔과 함께 후배들의 응원이 담긴 편지가 낭독됐다. '지금의 시련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후배들의 격려에 수험생들은 선물과 함께 동봉된 편지를 자세히 읽어보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조원고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위해 풍물패 연주로 응원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이어 오후 3시 40분께는 3학년 학생들의 하교와 함께 본격적인 출정식이 진행됐다.

1~2학년 학생들은 학교 출입문에서 정문까지 이어진 90여m의 길의 양 옆에 선 채 '수능 대박', '잘 풀고 잘 찍자'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채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수험생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선봉에 서 있는 풍물패 연주와 함께 경쾌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간혹 손을 내미는 학생들에게는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올해 시험을 치르는 김동연(18) 군은 "수능을 앞두고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8년째 조원고에 재직중인 고성빈(34) 교사는 "정말 착하고 순한 학생들이다. 학생들이 긴장하지 말고 수능을 잘 봤으면 좋겠다"며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고 수험생들이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격려를 받으며 교문을 나서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한편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도내 14만6623명의 수험생이 357개(7270실)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 등을 소지해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입실 전에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절차를 거치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분리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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